방송     2월 11일 큐티설교(마태복음 12:1-13) 안식일의 주인

2월 11일 큐티설교(마태복음 12:1-13) 안식일의 주인
[월요일] 2월 11일 큐티설교(마태복음 12:1-13) 안식일의 주인
2019-02-13 09:17:34
강주헌
조회수   1368
설교일 2019-02-11

우리가 묵상하는 마태복음은 예수님이 구약의 약속을 따라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시라고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완성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고 스스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17-18)

하나님은 자기 백성과 맺은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신다는 것을 예수님을 통해 증명해 보이셨습니다.
그 중에 특별히 오늘 성경 본문은 왜 하나님이 안식일 율법을 주셨는지,  안식일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여행을 하다보면 안식일이 되면 식당과 상점 등이 문을 닫아 불편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심지어 호텔 엘리베이터가 멈춰서더라도 아무도 수리를 하지 않아서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야 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에 산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러나 경건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직도 이 안식일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율법과 전통을 따라서
이날을 거룩하게 보내기 위해서 전혀 일을 하지 않으며(출 20:10) 두 번씩 제사를 드리고(민 28:9-10) 예배를 위한 특별한 모임을 가집니다(레 23:2-3). 

안식일은 말 그대로 쉬는 날입니다. 쉬는 날은 쉬어야 합니다. 얼마나 까다롭게 규정을 해 놓았는지 물건을 집어 올릴 수는 있지만 그러나 들고 있는 채로 걸음을 걸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말이 안 되지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어디까지가 일이 아니고 어디서부터 일인지를 정해 놓았고, 이것을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안식일에 노동을 금지하는 법이 매우 엄격했습니다.  신약시대에는 병자를 치료하는 것과 밀 이삭을 잘라먹는 것까지도 금지를 시켰습니다. 안식일에는 음식을 조리하는 것 조차도 허용하지 않기에 안식일에 먹을 음식은 그 전날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것을 무시하고 곡식 낟알을 손으로 뜯어서 먹었습니다.

마태 12:1-2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율법을 어겼다고 예수님께 고발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 먹는 것을 보고서는,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던 것이지요.


안식일에 대해 구약 성경은 2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쉼, 둘째는 거룩함 입니다.
안식일의 유래는 하나님이 창조사역을 마치시고(창2:2)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다(창2:3, 히4:4)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관한 계명은 십계명 중 제 4계명입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20: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거룩하게 지킬 것을 명하고 계십니다.

출31:17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제 칠일에 쉬어 평안하였음이니라 하라
라고 명령하심으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과 연결돠어 있는데, 쉼을 갖는 것이 안식일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또한 쉼을 갖는 것은 인간 뿐 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누려야 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출20: 9-11절을 새번역 성경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엿새 동안 모든 일을 힘써 하여라. 그러나 이렛날은 주 너희 하나님의 안식일이니, 너희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너희와, 너희의 아들이나 딸이나, 너희의 남종이나 여종만이 아니라, 너희 집짐승이나, 너희의 집에 머무르는 나그네라도,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이는, 내가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이렛날에는 쉬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 주가 안식일을 복 주고,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다. 

'종들조차, 심지어 가축에게도 일을 시켜서는 안 된다. 온전한 쉼을 누려야 한다'고 명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안식일의 의미까지도 포함하고 있는 주일을 지킵니다.

그런데, 문자적인 의미 그대로 아무 일도 해서는 안된다는 틀에 박힌 규정으로만 지키려 할 때
아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 전날 먹을 것을 준비해놓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아무런 생산 수단이 없는 자들은 안식일날 먹을 것을 어떻게 미리 준비할 수 있을까요?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다. 내일은 쉬는 날로서, 주의 거룩한 안식일이니,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아라. 그리고 그 나머지는 모두, 너희가 다음날 먹을 수 있도록 아침까지 간수하여라."(출16: 23)

준비되었을 때 쉴 수 있는 것이지요, 아무 먹을거리도 없는 이가 어떻게 쉴 수 있을까요? 그냥 굶으란 명령인가요?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안식일의 참 의미에 대해 설명해주십니다.

마 12:6-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호세아 6:6절 말씀 "나는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하여 안식일의 의미를 확인해 주십니다.

마 12:9-12절도 같이 읽겠습니다.
거기에서 떠나 그들의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물어 이르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이에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어 성하더라

가난해서 안식일 먹을 거리를 미리 장만하지 못한 사람이
아무 먹을 것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가 굶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도망치는 다윗의 일행이 배가 고플 때
제사장 아히멜렉이 그가 가진 유일한 음식 진설병을 그들에게 주는 것은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난 당하고 있는 자를 구제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하나님과 화목하기 위해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기 위해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일로 
수고하는 제사장들, 그들이 성전에서 봉사하고 일하는 것은 선을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거리낄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구덩이에 빠진 양, 죽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고통 중에 있는 사람, 그를 돕고 그에게 구원을 베푸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안식일 회당에 들어가 보란듯이 병자의 손을 치료하여 주셨습니다.


안식일의 유래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는 일을 다 마치시고 쉬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엿새동안 창조하시느라 힘들어서 피곤해서 쉬셨을까요? 그래서 안식일을 제정하셨을까요?
아니지요. 안식일은 우리를 위해 주신 날입니다. 우리로 쉼을 누리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문자적인 의미 그대로 아무 일도 해서는 안된다는 틀에 박힌 규정 속에다 안식일을 가두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손으로 훑어 먹은 것을 비난하였고,
다윗의 무리들이 성전의 진설병을 먹은 행동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었고
주일 날 제사장들이 성전에서 일 하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해명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그들에게 주신 목적을 모르고 그저 그 형식에만 집착하면서,
지키지도 못할 조문들로, 장로들의 전통으로 만들어
규정을 지키느냐 지키지 못하느냐로 사람들을 정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가르쳐주신 안식일의 정신은 이것입니다.
안식일이 내가 구원의 쉼을 누리는 날일뿐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구원의 쉼을 베풀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희와, 너희의 아들이나 딸이나, 너희의 남종이나 여종만이 아니라, 너희 집짐승이나, 너희의 집에 머무르는 나그네"에게 조차 쉼을 누릴 수 있도록 선을 베풀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안식일의 목적은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내가 쉼을 누리듯 다른 이들에게도, 심지어 모든 살아있는 것들까지도 쉴 수 있게 해주라고 것입니다. 그것들을 구원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히려 안식일 규정에 어긋나는 것을 다 아시면서도
사람들 보란 듯이 병자들을 치유하시고 그들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선을 행하는 것을 안식일만 행해야 할까요? 안식일 뿐 아니라 그 나머지 6일도 그러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날도 그러해야 할 줄 믿습니다.

내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예배드리는 것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릴 때
참된 예배자는 우리의 일상의 삶에서 안식일의 참 의미를 실천할 수 있게 됩니다.
생명을 살리고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여러분의 가족들을 살려 주십시오, 친구들을 구원해냅시다. 그들에게 쉼을 베풉시다.
예수의 사랑을 전하여 줍시다. 그들에게 선을 행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귀한 날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설교일
1239 토요일 2월 22일 큐티설교(요한복음 13장 21-30절) 최후의 만찬 이한솔 2020-02-22
1238 금요일 2월 21일 큐티설교(요한복음 13장 12-20절) 낮아짐은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조성환 2020-02-21
1237 목요일 2월 20일 큐티설교(요한복음 13장 1-11절) 더러움이 묻은 흰 양 강신명 2020-02-20
1236 월요일 2월 17일 큐티설교(요한복음 12장 12-19절) 나는 어떤 왕을 원하는가? 권도완 2020-02-17
1235 토요일 2월 15일 큐티설교(요한복음 11장 45-57절) 죽어야 살아납니다! 조성환 2020-02-15
1234 금요일 2월 14일 큐티설교(요한복음11장38절에서44절) 오직 주만 바라봅니다 정지원 2020-02-14
1233 토요일 2월 8일 큐티설교(요한복음 10장 1절에서 10절) 목자와 강도 이한솔 2020-02-08
1232 금요일 2월 7일 큐티설교(요한복음9장35절에서41절) 본다는 것은 정지원 2020-02-07
1231 목요일 2월 6일 큐티설교(요한복음 9장 13-34절) 사랑은 생명을 낳는다! 조성환 2020-02-06
1230 화요일 2월 4일 큐티설교(요한복음 8:48-59) 겸손의 자리 권도완 2020-02-04
1229 월요일 2월 3일 큐티설교(요한복음 8:31-47) 믿는자에서 제자로 강신명 2020-02-03
1228 토요일 2월 1일 큐티설교(요한복음 8:12-20) 세상의 빛, 예수 이한솔 2020-02-01
1227 금요일 1월 31일 큐티설교(요한복음7장53절에서8장11절)시간의 공백 정지원 2020-01-31
1226 화요일 1월 28일 큐티설교(요한복음 7:14-24) 진리를 붙잡으려면 권도완 2020-01-28
1225 월요일 1월 27일 큐티설교(요한복음7장1절 ~ 13절) 하나님의 타이밍 강신명 2020-01-27
1 2 3 4 5 6 7 8 9 10 ... 83
전체 메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