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월 28일 큐티설교(마태복음 21:23-32) 뜻대로 행하는 자

3월 28일 큐티설교(마태복음 21:23-32) 뜻대로 행하는 자
[목요일] 3월 28일 큐티설교(마태복음 21:23-32) 뜻대로 행하는 자
2019-03-30 15:00:06
김만석
조회수   1457
설교일 2019-03-28

어제 본문에서 예수님은 잎만 무성하고 열매는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심으로써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없는(딤후 3:5)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것임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이 사건은 성전정화 사건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즉 성전 정화사건이 타락한 유대종교에 대한 주님의 파산선고였다면, 무화과나무 저주사건은 이스라엘에 대한 멸망의 선포였던 것입니다. 실제로 이 두 상징적인 사건은 A.D. 70년에 있었던 예루살렘 멸망과 성전파괴로 구체화 되었습니다.

 

23절 말씀을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23.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실새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나아와 이르되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 권위를 주었느냐

 

예수님께서 다음날 다시 성전에 들어가시자 전날의 사건으로 분노했고 아마 이 때문에 그 대책을 심사숙고했던 이스라엘의 대제사장들과 백성들의 장로들 즉, 이스라엘의 최고 의결기관이었던 산헤드린 공회의 구성원들이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이런 일이란 포괄적으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활동을 말합니다. 성전 정화사건, 병자들을 고친 사건, 성전에서 가르치는 등의 권위, 권한을 묻는 것입니다.

 

성전 마당을 그런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 것이 바로 대제사장들과 백성들의 장로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 나름대로는 합법적으로 이 권한을 하나님께 받았고 상인들에게 허락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에게는 그들이 아무런 권한을 준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하시지 못한다면 예수님의 권위는 떨어지고 권위와 권한 없이 이러한 일을 했다는 비난과 정죄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권위와 권한을 하나님께 받았다고 한다면 신성 모독이라는 또 다른 죄목을 붙였을 것입니다. 이 종교지도자들은 눈에 가시 같은 예수님을 제거하기 위하여 완벽한 각본을 준비하여 예수님께 자신 있게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엉뚱한 역공세로 나타났습니다.

 

24~27절 말씀을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2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25.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부터 왔느냐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그들이 서로 의논 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26.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모든 사람이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니 백성이 무섭다 하여

27.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 부터 온 것인지를 말한다면 예수님도 대답하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질문의 방식은 당시 랍비들이 많이 사용하던 방법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그들의 음해성 질문을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으로 지혜롭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이 질문의 의도는 대답을 회피하시려는 데 있지 않고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더라도 그들은 믿거나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예수님의 활동을 막을 것이므로 예수님에게 그런 질문을 던질 자격이 그들에게는 없다는 것을 말씀하려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의 권세가 어디로부터 왔는지에 대하여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 왔다고 한다면 그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시기하여 죽게 한 것이 되고, 사람에게서 왔다고 한다면 세례 요한을 선지자로 여겼던 사람들과의 대립이 불가피하였기 때문에 유대인 지도자들은 혼란에 빠졌고 당황하였습니다.

 

이럴 때 그들이 할 수 있는 대답은 모른다뿐입니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정작 두려워 해야 할 하나님 대신 자신의 정치적 종교적 입지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지지를 받아야 할 백성의 민심을 두려워하였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두려워하십니까? 하나님입니까? 아니면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의 시선입니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그것이 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할 가치가 없기 때문에 말씀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진리를 수용할 마음의 자세가 안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이를 이용하여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릴 것이란 사실을 간파하시고 알 자격조차도 없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대제사장들과 백성들의 장로들이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시비는 오리혀 자신들의 영적 무지가 드러나는 결과만 가져왔습니다.

 

예수님은 잠시 후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자신의 권위에 대해서 만이 아니라 세례 요한에 대해서, 유대 지도자들의 불신과 위선에 대해서, 그리고 이스라엘의 운명에 대해서 명쾌한 대답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과 요한의 권위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며 이스라엘 특히 그 지도자들이 이것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 답이었습니다.

 

이 비유는 예수님의 질문에 모른다고 대답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그들이 요한의 권위를 거부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였으면서도 진실을 숨기고 있음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어느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맏아들은 처음에 일하러 가겠다고 하였지만 가지 않음으로써 아버지의 뜻을 어겼고, 둘째 아들은 처음에 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나중에 뉘우치고 일하러 포도원에 들어감으로써 결국 아버지의 뜻을 따랐다는 내용입니다.

 

포도원은 하나님의 나라’(31)에 대한 비유어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행한 사람이 누구냐는 예수님의 질문에 유대 지도자들은 둘째 아들입니다고 대답합니다. 이 둘째 아들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온 요한을 믿고 그의 세례를 받은 세리들과 창녀들에 대한 비유어입니다. 맏아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이라고 자부하면서도 세례 요한을 믿지 않은 합법적 유대 지도자들을 지시하는 비유어입니다.

 

예수님의 결론은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세리와 창녀들이 세례 요한의 세례를 받음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721절의 말씀입니다.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세례 요한의 때부터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부르심, 하나님의 구속사역은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천국의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믿는 사람들은 어떠한 조건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나라 사람으로 천국백성으로 인정됩니다.

 

반대로 이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먼 인간의 유전에 따라 행동하고 자신의 유익을 따라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려하고 스스로 의인인척 가장하며 교만히 행하며 회개할 줄 모르고 더 나아가 메시아이신 예수님까지 핍박하고 배척하여 십자가에 못박아 죽음까지 내 몰았던 그들은 하나님의 최종 심판을 확정하는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세리와 창녀들은 비록 세상의 손가락질을 당하는 죄인이지만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기를 원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러한 사실을 비유로 말씀하시며 죄인으로 지탄받는 세리와 창녀가 오히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디모데전서 24절의 말씀입니다.

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모든 사람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입니다. 자기 의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는 죄인입니다. 오직 회개와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는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져야 합니다. 이 사순절 기간에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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