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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6월 6일 큐티설교(히브리서 4:14-5:10) 은혜의 보좌 앞으로
설교일 | 2019-06-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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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는 하나님께서 당시 유대인으로서 예수를 믿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특별히 써보내신 계시의 말씀이었습니다. 히브리서를 받아본 독자들은 당시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유대인으로서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유대 사회로부터 완전히 추방당한 것은 물론이고 끝없이 이어지는 핍박 속에서 몸부림을 쳐야만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렇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오심을 믿는 유대인들은 조롱을 당합니다. 주일 예배드리는 교회의 창문에 돌을 던져 방해를 합니다. 또한 삶의 자리에서 모두 쫓겨났기 때문에 자연히 가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생 밑바닥 생활을 피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예수 믿는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멸시를 받았습니다. 그것도 잠깐 1, 2년 정도만 지속되다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몇 년 동안이나 더 그런 생활을 해야 되는지, 이 어두운 터널이 언제쯤 끝나게 될는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들 가운데 상당수가 예수 그리스도를 버리고 옛날 유대 사회로 다시 돌아가는 일들이 계속 이어졌던 것입니다. '더 이상 나는 못 견디겠다.' 그래서 예수를 부인하면서 백기를 들고 옛날로 돌아갔습니다.
SBS 금, 토요일 저녁에 방영하고 있는 녹두꽃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백가의 아들 이복형제인 백이강과 백이현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전봉준과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하였던 백성들은 진전이 없고 전주성에 갇혀 식량도 떨어지고 죽어나가는 백성들을 보며 슬슬 도망치는 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죽음의 공포와 불안함에 자기의 자리로 돌아간 것입니다.
유대 사회로 돌아간 그들과 똑같은 상황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경고하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3장 12절 말씀입니다.
12.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4장 1절의 말씀입니다.
1.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이런 어려움에 처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히브리서를 써 보내신 것입니다. 그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소망을 주고, 그들로 하여금 잘못되지 않도록 경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어제 본문에서도 우리의 삶을 결산할 때가 있음으로 끝까지 믿음을 잘 지키고 살아가야 할 것을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해결책을 주시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핍박을 하루아침에 다 잠재우고 가난한 생활을 풍요로운 생활로 바꾸어 주겠다는 해결책을 주시기 않았습니다.
해결책이 아니라 하나님은 그들을 위로하시고 격려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 그분을 바라보면 모든 해답과 모든 은혜가 다 온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4절~16절 말씀을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큰 대제사장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14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대제사장은 무엇을 하는 사람입니까? 구약 성경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제사장이나 대제사장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서서 하나님의 손에 있는 은혜들을 사람들에게 가져다 주는 중간 역할을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그와 같은 위치에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에 있는 대제사장과 다르십니다. 구약의 대제사장은 불완전한 제사장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완전한 대제사장이라고 소개를 합니다. 이 완전하다는 의미를 우리 성경에서는 '크다' ‘큰’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큰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사람이십니다.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죄가 없으시고 우리가 당하는 모든 연약함과 고통을 친히 맛보셨습니다. 15절 중간에 나오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셨다.'는 말이 바로 그 의미입니다. 본인이 직접 사람이 되셨고, 참 사람이시기 때문에 사람이 어떤 존재인가를 너무나 분명히 알고 계십니다. 인간의 연약함도 알고 계시고,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도 알고 계시고, 그들에게 주셔야 할 은혜가 어떤 것인가도 정확하게 아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사람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우리를 실망시킬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적 없으시고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나를 지키셨네
지나온 모든 세월들 돌아보아도 그 어느 것 하나 주의 손길 안미친 것 전혀 없네
오 신실하신 주 오 신실하신 주 내 너를 떠나지도 않으리라 내 너를 버리지도 않으리라
약속하셨던 주님 그 약속을 지키사 이후로도 영원토록 나를 지키시리라 확신하네“
그렇습니다. 육신을 입고 오셨기에 우리를 너무 잘 아십니다. 그 예수님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너무 잘 아십니다. 우리의 고통과 우리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아십니다.
모든 것을 알고 완벽하게 우리를 위해서 축복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분은 완전한 큰 대제사장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큰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누구를 바라보고 있습니까? 예수님만 온전히 바라보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염려하지 마십시오. 걱정하지 마십시오. 아무리 고통스러운 핍박이 와도 이길 수 있고 아무리 물질 때문에 어려움이 와도 날마다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실패 했을 때, 실망했을 때, 연약해서 몸부림 칠 때,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아니하여 고독 속에서 헤맬 때 위로를 받고, 평안을 유지하고,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길은 완전한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분명히 보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꼭 실천해야 됩니다.
첫째로 예수 그리스도가 대제사장 되심을 철저하게 믿어야 합니다. 14절 끝에서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 지어다.' 무엇을 믿는다는 말입니까? 예수님은 우리의 완전한 대제사장이 되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철저하게 믿고 붙들어야 비로소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을 통해서 오는 모든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이 나의 대제사장 되심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믿고 고백하고 꼭 붙들면 그 생각이 나의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 믿음이 나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통제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나의 대제사장이 되신다. 그분은 절대 나를 실망시키지 아니하시는 완전한 대제사장이시다.'는 사실을 믿고 고백하면 그 예수님이 나의 모든 생각과 감정을 지배하면서 나를 장악하십니다. 그럴 때 놀라운 위로와 평안이 우리를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4장 15절 중반절에 보면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와 동일한 감정을 가지고 계시기에 우리의 연약함을 동일하게 느끼셨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유대인들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거룩하다라는 말은 구별된다는 것인데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이냐 라고 반문합니다.
그러나 유대인을 대상으로 기록한 마태복음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비슷하게 기록합니다.
마태복음 8장 17절 말씀입니다.
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우리의 연약한 것을 다 아십니다. 우리는 연약한 부분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처지를 내가 비슷하게나마 경험할 때에야 비로소 이해가 됩니다.
높은 뜻 연합선교회 대표이신 김동호 목사님께서 얼마전에 폐암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건강관리에 철저한 분이셨습니다. 30대에 당뇨를 앓고 계셨기에 더 철저하게 관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활동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암이 발견된 것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순간 죽음의 공포가 찾아오고, 두려움이 찾아오더라는 것입니다. 수술을 잘 마치고 지금은 회복의 시간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분이 또 일을 내셨습니다. 암환자 가족들을 위한 위로의 시간을 갖는 집회를 만드셨습니다. ‘comfort my people’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사역입니다. 본인이 암에 걸려 수술을 받고 보니 암환자들의 가족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들의 고통과 두려움이 보이기 시작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위로하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강력한 말씀 앞에서 이 사역을 시작하신다고 합니다. 6월22일(토) 남양주에 있는 교회에서 200가정만 예약을 받아서 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혹여나 우리 가운데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 분이 있습니까? 그 생각은 거짓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을 가장 잘 알아주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완전하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를 도우려고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우리를 사랑하는 완전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을 꼭 붙드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은혜의 보좌로 담대히 나아가는 것입니다.
16절 말씀을 다시 한 번 큰소리로 봉독하겠습니다.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얼마나 은혜로운 말씀입니까.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심판의 보좌가 아닙니다. 자격 조건이 없습니다. 믿기만 하고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면 됩니다. 우리는 이 은혜를 받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이런 은혜를 하나님이 주시려고 은혜의 보좌를 마련해 놓고 계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곳에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두려움이 있습니까? 고통이 있습니까? 오랫동안 기도하지만 응답이 없는 기도제목이 있습니까? 앞날에 대한 불안이 있습니까? 염려하지 마십시오. 우리에게는 대제사장, 완전한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늘도 은혜의 보좌에 계십니다. 그곳에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가장 최선의 것을, 가장 최선의 때에 맞추어서 주시려고 은혜의 보좌 앞으로 앞에 담대히 나아오라고 초청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그분을 바라보십시오. 그분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항상 담대하게 나아가시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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