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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큐티설교(여호수아 23:1-16) 온전한 말씀을 전한 여호수아
설교일 | 2019-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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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여호수아 23장과 24장은 여호수아의 마지막 부분으로 결론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제목을 붙인다고 한다면 23장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하는 고별설교이고,
24장은 이스라엘 민족 전체에게 하는 고별설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1.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들로부터 이스라엘을 쉬게 하신 지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은지라
2.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 곧 그들의 장로들과 수령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나이가 많아 늙었도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 수많은 전쟁을 치르고
약속의 땅 가나안 땅의 수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난 이후
이제 나이가 많은 인생의 노년의 모습으로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것을 경험하고 이룬 사람으로 모두가 존경하고 우러러 보는 그런 인물이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 여호수아가 죽기 전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불러 모아 고별설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가 하는 고별설교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8절까지 첫 번째 권면, 9-13절까지 두 번째 권면, 14-16절까지 세 번째 권면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모두 똑같은 구조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5절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 모든 나라에 행하신 일을 너희가 다 보았거니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이시니라
4. 보라 내가 요단에서부터 해 지는 쪽 대해까지의 남아 있는 나라들과 이미 멸한 모든 나라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제비 뽑아 너희의 지파에게 기업이 되게 하였느니라
5.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 앞에서 그들을 쫓아내사 너희 목전에서 그들을 떠나게 하시리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여호수아가 가장 먼저 언급하는 내용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곳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가나안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이 모든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던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땅을 차지하는 일도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반부 내용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여호수아가 정말로 위대하게 보였습니다.
특히 이 시대가를 살아가는 저로서는 이 여호수아의 모습과 설교가 더욱 위대하게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모두가 존경하던 많은 목사님들의 끝이 안 좋고 무너지고 있는 소식들이 너무나 많이 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돈과 명예와 이성의 관계로 인해서 너무나도 존경받던 분들이 무너지고 있는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는 이 시대를 바라볼 때 여호수아의 이런 모습은 참으로 위대한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여호수아는 끝까지 자신의 신앙을 잘 지킬 수 있었을까요?
저는 3절에 그 비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3절을 읽겠습니다.
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 모든 나라에 행하신 일을 너희가 다 보았거니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이시니라
여호수아가 자신의 신앙을 끝까지 잘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내 삶에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를 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이를 시작으로 거듭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강조합니다.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그리고 앞으로도 임하게 될 하나님의 은혜를.
제가 다녔던 에스라 성경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교수님께서 이런 말을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가 놓쳐버리는 순간 타락이 시작된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요즘 여러분의 삶에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는 영적인 눈이 열려 있습니까?
헨리 나우웬이라는 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심리학자요, 신학자입니다.
오랫동안 노틀담대학과 예일대학, 하버드대학에서 교수로 지냈으며,
매년 무게 있는 책을 한권씩 써 낼 정도로 부지런한 학자였습니다.
그는 1996년도에 세상을 떠났는데,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10년을 캐나다에 있는 “데이 브레이크(Day Break)”라는 정신 지체 장애인 수용 기관에서 봉사하면서 보냈다고 합니다.
그가 끝까지 맡아서 돌보던 장애아는 ‘아담’이라는 스물다섯 살 청년.
아담은 육체적, 정신적 장애를 안고 있는 중증 장애인으로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며,
옷도 혼자 힘으로 입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정신적으로도 심각한 장애를 안고 있기 때문에 자기를 돌봐주는 사람이 세계적인 학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우웬 박사는 그런 것에 전혀 개의치 않고 매일 아침 일어나면 그의 얼굴을 닦아 주고, 이를 닦아 주고, 면도도 해주고, 머리도 빗겨 주고, 옷도 입혀 주었습니다.
그리고 식사 시간에는 제 맘대로 움직이는 그의 손을 꼭 붙들고 음식을 입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데만도 두 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필립 얀시라는 유명한 기독교 저술가가 나우웬 박사를 찾아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이렇게 물었습니다.
“박사님, 박사님에게는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고 또 아직 써야 할 책도 많은데 왜 여기 와서 이런 일에 매여 있습니까? 이 일은 다른 사람이 해도 되는 일이 아닙니까?”
그러자 대답합니다.
“내가 여기 와서 이 젊은이를 돕는 것은 젊은이를 위해서 무엇을 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내가 많은 유익을 얻고 있습니다. 이 아담이라는 청년을 통해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사랑할 수 있는가를 배울 수 있으며, 또 영적으로 심한 장애를 안고 있는 우리들을 하나님이 어떻게 사랑하고 계시는지도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잘 생각해보면 아담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똑같은 모습 아닙니까?
아담이라는 청년은 자기를 위해서 아침, 저녁으로 수고하는 분이 세계적인 학자라는 것을 모릅니다. 아무리 정성을 쏟아 줘도 고마운 줄을 모릅니다. 그가 할 줄 아는 유일한 일이라고는 자기 기분에 안 맞으면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발작하는 것뿐입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습 역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한다고 말씀하시지만 우리는 별로 감동을 받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왜 그렇게 나를 사랑해야 되는지도 잘 모릅니다.
그만큼 우리는 영적으로 심각한 장애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더 놀라운 사실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지금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너를 위하여 생명을 버리노라. 나는 내 생명보다 너를 더 사랑하노라.” 그리고 그 사랑을 아낌없이 우리 각자에게 쏟아 부어 주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새벽에 우리가 기도할 때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이 넘치게 되길 소망합니다.
만약에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영적인 눈과 감각을 잃어버리신 분들이 있다면
기도할 때 영적인 눈과 감각이 회복되길 소망합니다.
6-8절까지는 늙은 노년의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권면하는 후반부 내용입니다.
6-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6.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7.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민족들 중에 들어 가지 말라 그들의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 그것들을 가리켜 맹세하지 말라 또 그것을 섬겨서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라
8.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가까이 하기를 오늘까지 행한 것 같이 하라
후반부에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합당한 반응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그것은 우상을 섬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가까이하며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권면도, 세 번째 권면도 모두 이와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언급하고, 그에 합당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으로 우상을 섬기지 말고 하나님만을 섬기고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여호수아의 위대한 또 다른 모습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은 6절에 나옵니다. 다시 한 번 6절을 읽겠습니다.
6.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성도 여러분! 6절의 말씀을 읽으면서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말씀이라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그렇습니다. 이 말씀은 여호수아 1장에 나왔던 말씀입니다.
모세가 죽고 난 이후 두려워하던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찾아가셔서
그를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세우시면서 주셨던 언약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지금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동일하게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왜요?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이 지켰을 때 하나님께서 그 말씀의 언약을 이루어주시는 것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그런데 저는 여호수아의 모습을 보면서 이 속담을 이렇게 바꾸고 싶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지만, 그리스도인은 죽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남긴다.’
여호수아만이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위대한 사람들의 삶이 그랬습니다.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등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사람들의 삶에는 모두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고, 그들은 삶으로 그 말씀을 살아내었으며,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마침내 하나님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여러분의 인생에 무엇을 남기길 원하십니까?
짐 엘리엇 선교사가 남긴 말 중에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니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이 무엇일까요?
돈, 지식, 명예, 이 모든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오직 한 가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분의 삶을 통해서 증거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작성자 | 설교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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