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2월 4일 큐티설교(요한복음 8:48-59) 겸손의 자리

2월 4일 큐티설교(요한복음 8:48-59) 겸손의 자리
[화요일] 2월 4일 큐티설교(요한복음 8:48-59) 겸손의 자리
2020-02-06 10:09:21
권도완
조회수   828
설교일 2020-02-04

서론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훌륭한 예술품이라고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초상화가 있습니다. 그 그림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자 그림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로 인해 코펜하겐은 늘 붐비게 되었고, 한 유명한 화가도 그 초상화를 보기 위해 코펜하겐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큰 기대감을 가지고 그림을 유심히 조사해보았으나 별로 특별하지도 않아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함께 온 친구에게 그가 느낀 소감을 이야기합니다. “아무리 보아도 내가 보기엔 별다른 특별한 것이 없네그러자 친구는 여보게, 그것은 자네가 잘못 본 걸세 그 그림은 마주서서 보는 것이 아닐세. 어떻게 우리가 구세주인 그리스도의 얼굴을 마주 볼 수 있겠나. 무릎을 꿇고 앉아서 다시 보게. 그러면 그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알게 될 걸세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화가는 다시 경건한 마음으로 무릎을 꿇고 그 그림을 올려다 보았고, 그러자 예수님의 말할 수 없는 자비와 사랑의 모습이 그의 마음에 새겨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너무나 감동된 화가는 오랫동안 그 그림을 황홀한 모습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겸손의 표본이신 주님을 낮아지지 않은 세상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어찌 그리스도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겠습니까? 성어거스틴도 신앙생활은 첫째도 겸손이요. 둘째도 겸손이요. 셋째도 겸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겸손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며 섬길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본론

오늘 본문의 유대인들은 예수님과 동등한 눈 높이에서 마주서서 바라보며 예수님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는지 48절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48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

예수님께서 성전에 서서 가르치시는 것을 겸손히 앉아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주 서서 일어나 이렇게 말합니다. “이 사마리아 사람아, 귀신들려 미친자야사마리아 사람이라는 것은 큰 모독입니다. 귀신들린 자라는 것도 욕입니다. 예수님도 49절에 나는 귀신들린 것이 아닌데 너희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대인 지도자들은 명백히 많은 사람 앞에서 정식적인 가르침을 받지 못한 예수님을 깔보고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내용이 자신들보다 뛰어남을 알지만 인정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논쟁하다가 결국 예수님을 사마리아인이라 모독하고 미친자라고 멸시하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진실로 진실로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한 죽음을 보지 않으리라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과 선지자들도 죽었는데, 너는 누구길래 그런 말을 하느냐 묻습니다. 예수님은 54절에 내 아버지는 너희가 하나님이라 부르는 이시라 말씀합니다. 유대인들은 이 말을 신성 모독으로 여기고 돌을 들어 치려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피해서 숨어 성전 바깥으로 나가시고 맙니다.

예수님께서 영광 받으셔야 마땅하신 성전에서 모독을 당하시고 심지어 돌에 맞아 죽임당할뻔 합니다. 유대인들은 영광을 받아 마땅할 예수님을 향해 돌을 들었습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던 그들은 예수님께 영광 돌려야 하는데 자신들의 영광을 구하였습니다. 겸손으로 가득차 있어야 할 그들의 마음에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영적 우월의식과 선민사상, 또 이방인을 향한 업신여김과 교만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눈에는 예수님의 참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의 신앙의 눈이 이렇게 교만으로 가득차 있지 않은지 점검해 보았으면 합니다. 만일 우리의 신앙이 오랜 세월 배워온 교회의 가르침에 익숙해져 있다면 그래서 누구보다 더 신실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유대인 지도자들과 같은 모습이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자녀라 생각하던 유대인 지도자들은 그들의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관습과 종교법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것을 지키지 않고 또 다른 가르침으로 백성에게 가르치시는 예수님은 눈엣 가시처럼 여겨졌습니다.

우리도 유대인 지도자들과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에게 익숙한 교회의 법과 관습을 지키려고 합니다.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반대의 생각들은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배척하려고 합니다. 내가 배운 것 나에게 익숙한 것들이 옳다고 생각하고 판단해버리는 것, 이것이 영적인 교만일 수 있습니다. 이런 우리들의 영적 교만을 보시고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을 보시며 가까이 오게 하시고 너희가 이런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않으면 천국에 올 수 없다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영적으로 겸손한 자리, 낮은 자리에서 예수님을 섬겨야 합니다. 물과 은혜는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의 자리는 교만으로 높아진 자리입니까? 아니면 겸손으로 낮아진 자리입니까?

예수님 앞에 사람앞에 나의 자리는 높아진 자리입니까? 겸손으로 낮아진 자리입니까? 예수님을 바로 보고 섬길 수 있으려면 항상 겸손의 자리 낮은 자리에 무릎 꿇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 안에서 오히려 나의 영광을 구하고 예수님의 이름에 누가 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그 영광의 자리에서 내쫓고 오직 나의 영광을 위해 교만의 돌을 들어 타인을 치고 교회를 치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교회와 성도들에게서 얼굴을 가리시고 떠나십니다. 오늘 본문의 예수님께서 마땅히 영광 받아야 할 성전에서 본인을 숨기시고 몰래 떠나버리신 것처럼 오늘날 교회에서도 숨으시고 떠나실 수 있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만듭니까? 영적 교만입니다.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우리는 알게 모르게 교만해집니다. 스스로 많이 안다고 생각하고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교만하기 쉬운 것이 종교 지도자들인 것같습니다. 그리고 직분자들인 것 같습니다. 목사와 장로, 권사와 집사라는 직분과 많이 배운 것들, 많이 기도한 것들이 우리를 교만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결론

우리는 직분을 맡은 것 만큼 더 겸손해져야 합니다. 낮은 곳에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낮은 곳, 겸손한 시선을 유지하지 않으면 교만의 돌로 성도를 치고 예수님을 치는 불순종의 삶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손에 들린 교만의 돌을 내려놓고, 낮은 곳 겸손의 자리로 내려갑시다. 예수님만 높이고 나는 낮아질 수 있는 겸손의 자리가 나의 자리입니다. 교회에서 가정에서 나의 삶의 모든 자리에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고 섬길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 오직 하나님께 영광, 예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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