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9월 15일 큐티설교(여호수아 8:30-35) 여호와를 위한 제단
9월 15일 큐티설교(여호수아 8:30-35) 여호와를 위한 제단설교일 | 2019-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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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묵상하게 되는 본문은 8장의 마지막 단락으로 아이성 전투의 결론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지난주에 우리는 여리고성 전투에 승리를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곧바로 이어진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를 경험하고 그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여리고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성이었던 아이성,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적은 병력을 가지고 아이성 전투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여리고성과는 정반대로 첫 패배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패배의 원인을 하나님께서는 아간의 범죄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리고 전투에서 승리 후 모든 것을 다 없애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자신의 욕심을 따라서 물건을 훔친 아간의 범죄로 인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패배케 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아간을 처단하고 다시금 아이성 전투를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전쟁을 하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주시고,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방법 그대로 순종하면서 아이성 전투에서 승리를 하게 됩니다.
다시금 아이성 전투에서 승리를 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너무나 기쁘고 감격스럽지 않았을까요?
이런 순간에서 여호수아가 한 행동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모두가 승리의 기쁨과 감격 속에 있을 때 여호수아는 무엇을 했을까요?
3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30. 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 산에 한 제단을 쌓았으니
승리의 기쁨과 감격을 누리는 순간에 여호수아가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제단을 쌓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단이 누구를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예. 그렇습니다. 지금 여호수아가 쌓는 제단은 승리를 이룬 자신을 위한 것도 아니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것도 아닙니다.
지금 자신들에게 승리를 허락하신,
불순종하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길을 열어주시고
승리케 하신 하나님을 위한 제단인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여호와를 위하여’라는 표현에 계속 눈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나 자신에게 질문하게 됩니다.
나는 누구를 위해서 제단을 쌓고 있을까?
나는 무엇을 위해서 제단을 쌓고 있을까?
내 삶과 인생의 제단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지금 여호수아는 이 아이성 전투를 비롯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 한 분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께만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기 위해서 제단을 쌓고 있는 것이지요.
충일교회에 와서 심방을 다니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한 어르신 권사님 가정에 심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있으셨던 권사님이기에 또 나눌 것도 있기에 잠시 시간을 내서 심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 들어갔을 때 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상에 놓여진 음료수였습니다.
권사님께서 제가 오는 길에 많이 더워할 것 같아서 시원한 음료수를 먼저 꺼내 놓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잠시 이야기들을 나누고 권사님을 위해서 기도 해드리고 일어서려고 하는 순간,
권사님께서 저에게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입니다.
“목사님, 저는 목사님이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가진 게 별로 없지만 목사님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경책에 꽂아두셨던 만원권 한 장을 저에게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권사님의 형편을 잘 아는 저이기에 극구 말렸지만, 자신의 마음이니까 꼭 받아달라고 하시는 말씀에 어쩔 수 없이 받고 권사님의 집을 빠져 나왔습니다.
차에 타고 시동을 걸었는데 그 만원이 생각이나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서 만원의 가치는 그렇게 높은 금액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에게 그 만원은 만원 그 이상의 가치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만원에는 권사님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어떤 모습으로 반응하고 있을까?
입에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는 말이 수없이 나오지만
정작 나는 그 하나님의 은혜 앞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가?
오늘은 주의 날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주의 날은 예배하는 날입니다.
모두가 각자의 제단을 쌓는 날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쌓아야 하는 제단은 누구를 위한 제단이 되어야 하며,
어떤 마음으로 제단을 쌓아야 합니까?
그리고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고 계십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합니다.
물론 지금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순간에조차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그 하나님의 은혜 앞에 온전한 반응을 해야 할 것입니다.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위하여 감사의 제단을 쌓으시는 여러분이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쌓아야 할 진정한 감사의 제단은 무엇일까요?
31-33절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31.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한 것과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제단이라 무리가 여호와께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그 위에 드렸으며
32. 여호수아가 거기서 모세가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에 기록하매
33. 온 이스라엘과 그 장로들과 관리들과 재판장들과 본토인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들 앞에서 궤의 좌우에 서되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 섰으니 이는 전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라고 명령한 대로 함이라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면서 쇠연장으로 다듬지 않은 돌을 사용해서 제단을 쌓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기록한 율법을 그 돌에 다시 기록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리심 산과 에발 산 앞에 나누어 세웠습니다.
왜 여호수아는 이런 행동을 할까요?
이것은 신명기 27장 1-8절에 나오는 모세의 명령, 아니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세우셨던 언약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신명기 27장에 보면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땅에 들어가서 행해야 할 것들을 말씀하십니다.
거기에 보면 쇠연장으로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세우고,
그곳에 다시금 율법을 기록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에발산과 그리심산에 세우고 저주와 복을 선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고로 에발산은 돌산이어서 저주를 선포하기에 적한한 산이었으며
그리심산은 울창한 숲으로 되어 있는 산으로 복을 선포하기에 적합한 산이었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죄를 범하는 자들에게는 화가 있을 것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에게 주실 복을 선포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여호수아는 이 하나님과 맺었던 언약을 지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쌓을 최고의 제단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세상이 볼 때 화려하고 멋진 제단이 아닙니다.
남들이 우러러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이 쌓은 제단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단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는 제단입니다.
실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간의 범죄로 인해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깨지는 위기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이 언약에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하나님께 합당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나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충실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이 고백을 지금 여호수아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충실함으로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드리고 있으십니까?
벌써 추석이 지나갔습니다.
2019년도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과 맺은 약속 잘 지키고 계십니까?
혹시 국제시장이라는 영화를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 영화는 어린시절 전쟁 중에 아버지와 헤어지게 되면서 아버지와 맺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살았던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그 영화 제일 마지막 장면에 홀로 남자 주인공이 하는 고백.
아버지와의 약속 이 정도면 잘 지켰다고. 그런데 자기 너무 힘들었다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우리를 만드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의 감격 앞에 합당한 반응은
그분을 위하여 쌓을 제단은 다른 것이 아니라
그분과 맺었던 약속을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잊지 않고 지키며 사는 삶입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가 이러한 예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위한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예배,
그래서 예배에 나올 때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고
내가 준비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가지고 그분께 나아와 감사드리는 예배,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한 주간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기고, 그것을 지키는 일을 가장 먼저 행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작성자 | 설교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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