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11월 24일 큐티설교(요한계시록 2장 8-17절) 환란은 견디고 잘못은 돌이키고

11월 24일 큐티설교(요한계시록 2장 8-17절) 환란은 견디고 잘못은 돌이키고
[주일] 11월 24일 큐티설교(요한계시록 2장 8-17절) 환란은 견디고 잘못은 돌이키고
2019-11-24 08:04:31
이한솔
조회수   612
설교일 2019-11-24

사단이 교회를 무너뜨릴 때는 여러 방법을 사용합니다. 핍박하고 고난을 겪게 해서 하나님을 떠나게 만들고 배교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무서운 건 교회 내부로 들어오는 미혹의 영이에요. 그 미혹의 영은 성도들을 미혹하여 세상에 속하고 사단에 속하여 우상 섬기는 자로 만듭니다. 이런 방법으로 교회를 무너뜨리는 거예요.

 

하나님이 소아시아 교회에 주신 말씀을 읽으면서 흠칫흠칫 놀라는 건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와 매우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모든 생각과 숨은 의도까지 알고 계신 하나님이 이 편지를 통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에요.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 뭐라고 말씀 하시는지 귀 기울여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두 교회에 대하여 나누려고 하는데요. 서머나 교회와 버가모 교회입니다. 먼저 서머나 교회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서머나 교회는 에베소에서 북쪽으로 40km에 위치한 아름다운 항구도시입니다. 무역의 중심지로 굉장히 부유했던 곳이었어요. 돈이 몰리고 쾌락이 몰리는 곳이었습니다.

 

거기에 많은 유대인들이 살았다고 하는데 그들은 정치와 결탁해서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는데 앞장섰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들을 일컬어 사단의 무리다 그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그만큼 서머나는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이 살기에 굉장히 힘든 곳이었어요.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살려고 애쓴 사람들에게는 수많은 핍박과 고난이 따라왔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신앙의 정절을 지켰습니다. 환난과 궁핍을 받은 거예요. 그런 사람들을 보고 어떤 사람은 이렇게 요약해 놓은 바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인파로 가득 찬 거리와 환락의 풍조는 예수님의 복음 앞에 좀처럼 먹혀들지 못했다. 세상 사람들의 유흥에 기독교인들이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그래서 포도주가 잘 팔리지 못했고 결국에는 시정부 자체의 생존에 위협이 되어 서머나 총독은 기독교 말살 정책을 기본정책으로 삼게 되었다. 서머나 총독은 기독교인들을 아레오파고스 언덕 위에 있는 경기장에 몰아넣고 군중들이 보는 가운데 그들을 처형하였다.

서머나라고 하는 헬라어의 뜻은 일차적으로 몰약입니다. 그리고 이차적인 뜻이 있는데 그게 뭐냐면 고난이에요. 고난. 환락과 풍요가 넘치는 서머나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핍박을 받았어요. 환난과 궁핍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난은 예수를 믿는 신앙 때문에 받게 되었어요. 예수를 믿는 것 때문에 사회적 진출이 막히고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신앙 때문에 직장을 잃고 재산을 빼앗기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들이 그런 불이익을 다 감수해 냈다는 겁니다. 왜요? 신앙을 지키기 위해. 신앙을 지키기 위해 다 참은 거예요. 생활이 어렵고 궁핍해도 인내한 겁니다. 그들을 향해 주님이 말씀하세요. 9절 말씀입니다.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나는 분명 가난한데 주님은 내가 부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나는 가난한 자입니까, 부요한 자입니까? 참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죠. 그렇다고 해도 우리 대답은 주님과 한결 같아야 돼요. 그게 뭐냐면 주님이 부자라 하시면 부자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나는 어떠한가, 그리고 내가 보기에 나는 어떠한가가 아니라 주님 보기에 나는 어떠한가가 중요한 거예요.

 

요한계시록 317절을 보면 예수님이 라오디게아 교회에 하신 말씀이 나옵니다. 거기에 뭐라고 나오냐면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 하는도다라고 하셨어요. 라오디게아 교회 교인들은 자기를 일컬어 부자라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보시기엔 가난했던 거예요.

 

완전히 헐벗은 모습이었습니다. 비싼 명품으로 아무리 자기 몸을 가려도 주님이 보시기엔 다 헐벗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진짜 부자가 되어야 합니다. 진짜 부자가 뭐에요? 믿음이 부요한 자에요. 배운 것이 없어 무식해도, 비천해도, 주님이 보시기에 존귀하면 그 자체로 존귀한 거예요. 바로 그런 자들을 하나님이 인정해 주십니다. 그런 자들의 앞길을 책임져주세요.

 

그리고 그런 교회에는 순교자들이 한 명씩 있어요. 서머나 교회도 그랬습니다. 순교로 유명한 곳이 바로 서머나 교회였어요. 여러분, 기독교 역사에 폴리캅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순교 당한 곳이 바로 이 서머나였어요. 이렇게 순교까지 감당하니까 주님의 책망을 듣지 않게 되었습니다. 충성 된 교회의 아주 대표적인 모습이죠.

그런 교회에게는 주님이 부활과 영생의 모습으로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그런 교회는 하나님의 칭찬을 받게 돼요. 서머나 교회가 그랬습니다. 서머나 교회는 주님으로부터 어떠한 책망도 듣지 않았어요. 여러분, 여기서 칭찬을 받았다는 건 위로를 받았다는 고고, 인정을 받았다는 거예요. 우리도 악조건 속에서 이렇게 믿음을 지키면 주님으로부터 칭찬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버가모 교회를 볼까요? 여러분, 말씀대로 살려고 하지만 주변의 영향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진 않습니까? 그렇다면 버가모 교회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버가모라고 하는 도시는 서머나 같은 휴양지도 아니고 무역항도 아니었습니다. 버가모는 서머나로부터 북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진 내륙도시입니다. 해안가하고는 38km 정도 떨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교통의 요충지가 아니었습니다. 해발 300m 되는 고지 위에 세워져 있었기 때문에 아주 조용한 그런 도시였습니다. 무역항도 아니었고, 휴양지도 아니었기에 재물이 모여들지도 않았습니다. 이 도시가 형성된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어요. 버가모 왕국의 마지막 왕인 아탈로스 3세는 로마 제국에 자기 땅을 헌납한 겁니다.

 

그래서 로마의 중앙 정부는 거기에 아시아 지역의 총독부를 세우고 행정 도시로 거듭나게 했어요. 그래서 버가모가 로마 정부의 행정 도시이자 교육도시로, 그리고 문화 도시로 변모하게 된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 4대 수호신 중의 하나였던 아스쿨레피오스라는 뱀의 신의 신전을 세워놓고 영적으로 버가모 교회 교인들을 위협했습니다.

 

그 외에도 제우스, 아테네, 디오니소스의 신전이 있었는데 완전히 우상 숭배의 본거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곳에 사탄의 권좌가 있다고 그렇게 말씀하신 겁니다. 서머나에도 우상숭배를 위한 신전이 있었지만 이보다 먼저 건립된 곳이 바로 이곳이었어요. 굉장히 지성적이고 도덕적인, 그리고 한편으론 영적인 도시 버가모.

 

그래서 어떻게 보면 복음이 흥왕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복음 전하는 자들에게 엄청난 박해를 가했던 곳, 그곳이 바로 버가모였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로마 정부에 의해서 정치적이고 정략적인 핍박을 받았습니다. 간디바라는 순교자가 나올 정도였어요. 그런 어려움 속에버가모 교회 교인들이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잘 참아 냈어요.

그런 그들을 예수님이 또 칭찬하신 겁니다. 한 번 생각해보세요. 로마 제국의 총독이 정치적 권력을 가지고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적이고 영적인 박해를 받게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가모 교회 교인들이 신앙을 잘 지켜낸 거예요. 그러니 주님이 칭찬할 수밖에요. 그들은 그만큼 충성스럽고 믿음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아주 귀한 믿음의 용사들이었어요.

 

그런데 그들이 얼마 못 가 주님의 책망을 듣게 되었다는 겁니다. 뭐 땜에? 그들은 외부의 정치적이고 영적인 핍박은 잘 견뎌냈습니다. 그런데 내면에서 일어나는 신앙적이고도 도덕적인 유혹에는 속수무책이었던 거예요. 잘 견디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만 발람과 니골라 당의 사악한 교훈을 좇아 부끄러운 악행을 서슴고 맙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발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민수기 22장을 보면 발람이 어떻게 나오냐면 돈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타락하시킨 거짓 선지자로 나와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타협하게 만든 이교 지도자의 대명사입니다. 민수기 31장에 보면 발람이 모압 여인을 동원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 숭배하게 만든 것을 볼 수 있어요.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발람은 악한 선지자였고 제물로 인해 타락한 선지자였습니다. 바로 그런 자의 교훈을 따르는 거짓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을 버가모 교회가 따랐어요. 무비판적으로 그들을 받아들였습니다. 여러분, 여기 나오는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거짓 교사들은 누구를 말할까요? 누구죠? 니골라 당이에요. 그들은 발람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이단적 지도자들이었습니다.

 

발람이 신앙적 유혹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타락시켰다면 니골라 당은 윤리적이고도 도덕적인 유혹을 통해 기독교인들을 타락시켰습니다. 성적으로 부도덕해도 되고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가르친 거예요. 그들을 향한 주님의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님의 명령이에요. 16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여러분, 어쩌면 지금이 가슴을 치고 땅을 치며 회개해야 할 때 가장 적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교회를 포함한 모든 교회는 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야 돼요. 교회 안에 있는 모든 부패한 모습들은 청산되어야 합니다. 거룩한 주님의 순결을 회복할 수 있어야 돼요. 우리 모두가 이런 회개를 해야 됩니다. 회개하는데 앞 장서야 돼요.

사랑하는 여러분, 이 하나님의 말씀에 죽도록 충성하는 사람은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생명의 면류관은 온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담보로 하기에 하늘나라의 최고의 상급이 됩니다. 이 땅에 살면서 주를 위해 생명까지 아끼지 않았던 그런 자들을 위해 주님이 하늘나라에서 가장 귀한 것을 주시는 거예요.

 

기억하십시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이라 자처했던 사람들은 모두 다 박해받았습니다. 온갖 고난과 헐벗음과 조롱을 견디며 살았어요. 여러분, 혹시 이런 고통과 고생이 두렵습니까? 힘든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몰라 답답하십니까? 금방이라도 비극이나 시련이 다가와 편안한 삶을 뒤흔들어 놓을까 봐 불안하십니까? 우리는 물론 시련과 고난은 피할 수 없어요.

 

어떻게 보면 비극이죠. 그럼에도 이것이 은혜가 되는 것은 고난받는 자를 향한 천국의 면류관이 예비 돼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 오실 날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 자유로운 터전 속에 어떤 마음으로 사시겠습니까? 어떤 신앙으로 사시겠습니까?

 

바라옵기는 주님을 위하여 충성스럽게 복음 전하다가, 고난 당하다가, 환란과 핍박을 당하다가 하늘나라의 귀한 상급을 받게 되는 거룩하고 정결한 면류관의 주인공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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