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10월 27일 큐티설교(유다서 1:17-25)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건축하라

10월 27일 큐티설교(유다서 1:17-25)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건축하라
[주일] 10월 27일 큐티설교(유다서 1:17-25)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건축하라
2019-10-27 14:56:39
강주헌
조회수   968
설교일 2019-10-27

제가 충일교회에 오기 전 대구에서 살 때에는 단독 주택에서 살았습니다.  2층짜리 건물인데 2층에서 살았습니다. 여름에는 옥상이 달아올라서 에어콘을 틀어도 집안이 너무 더웠고, 겨울에는 창틀과 문이 단열이 잘 안되어서 웃풍 때문에 너무 추웠습니다.
지금은 교회에서 주신 아파트에서 정말 시원하게, 정말 따뜻하게 잘 지내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런데 만약 다시 단독주택으로 들어가서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여러분,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 익숙해지고, 그것이 주는 편리함에 젖어 살아가기 마련이지요
그러다가 환경이 달라진다거나, 생활 습관에 변화를 겪어야 한다면 그것은 굉장한 스트레스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부흥회 기간 동안 새벽 집회가 2번 있었는데, 평소 새벽기도회에 나오지 않으시던 분들에게는 매우 힘든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여서
익숙하지 않은 도전, 불편함이 뻔히 예상되어지는 길을 가야만 한다면 마음 속에는 자연스럽게 부담감이 생겨나고, 내가 꼭 그 길을 가야만 되나 하는 거부감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부흥회 기간 말씀을 들으면서, 김운용 교수님의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사랑의 목소리, 위로의 음성도 있었지만
그러나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대로 편안함과 나의 유익을 따라 |
더이상 살아가서는 안된다는 강한 도전의 목소리도 듣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 세상이 주는 편리함과 즐거움, 달콤한 말, 세상 지혜에 너무 많이 길들어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경험이 없으셨나요?
편안하고 즐거운 길이 아니라, 고난과 순종의 길을 가야 한다는 주님의 음성이 나의 귀에 거슬리고,  또,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 주님의 계명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님은 나의 기준, 내 고정관념을
하나하나 바꾸기 원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내 뜻 내 생각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가르쳐주시는 그길로만 가야한다는 진리를 마주하게 됩니다.

잠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라고 말씀하여 주십니다.

우리는 설교를 들으면서
그래 이렇게 살아야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지,
마음으로는 말씀대로 살아가겠노라,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러나 작심삼일일 때가 많습니다.
그 결심이 오래 가지 못하지요.

왜 그럴까요?
세상의 지혜, 그 달콤한 말이 친근하고, 그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 말씀이 편하게 들리지 않고, 부담스럽게 때로는 거슬리게 들리는 것이지요.
혹 우리가 마음에 큰 울림이 있어서 들었던 설교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결심을 해보기도 하지만,
어느샌가 우리 마음 속에서는 또 다른 소리가 들려옵니다. 마음에 무언가 그렇게 하기 싫다는 육체의 소욕이 일어납니다. 사단은 늘, 하나님을 향하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려고 합니다. 온갖 방법들로 유혹하고 시험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도 마찬가지 였던 것 같습니다.
유다서의 저자인 야고보의 형제 유다는
이 편지를 읽게 될 초대교회 성도들을 향해 간절한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유다서 1:3-4

-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일반으로 받은 구원에 관하여 내가 너희에게 편지하려는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노니

-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말을
너희에게 전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편지를 보낸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힘써 싸워야 될 상황에 처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교회 안에 몰래 들어온 거짓 교사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의 교리를
방탕한 삶을 정당화하는 구실로 왜곡시켰습니다.
유다는 그들의 정체를 폭로했습니다. 그들은 이성 없는 짐승처럼 원초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고, 본능을 삶의 원리로 삼은 자들입니다
그들은 공동체의 유익을 주기는커녕 해만 끼치고 문제만 일으킬 뿐입니다. 그 가르침은 합리적인 것 같고, 귀에 속속 잘 들어오는 매력적인 말인 것 같지만 그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습니다. 그 가르침은 공동체에 불신과 방종과 음란을 일으키는 소리들입니다.

오늘날의 교회도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 욕구대로 살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는 일을 하면서도 눈 하나 껌뻑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에 감격하고 감사하지 않고, 도리어 하나님의 은혜를 자기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구실로 전락시킨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이 공동체 들어오면 공동체는 혼란스러워지고 방종이 은연중에 퍼지게 됩니다.

유 1:17-19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 하였나니
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니라

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킵니다.
주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비웃고 조롱합니다.
그래서 유다는 이런 자들이 일어날 것에 대해 사도들이 미리 말했던 사실을 기억하라, 그 경고를 기억하라고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말씀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릴 위해 어떤 사랑을 베푸셨는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어떤 희생을 감내하셨고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셨는지,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도우시고, 인도하고 계시는지 생각하지 않고서,
자기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 그렇게 살아도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 하나님이 설마 우릴 버리겠느냐
우리가 어떤 잘못을 저지른다 해도 하나님은 무조건 용서해주실 것이라말하면서 초대교회 성도들의 생각을 어지럽게 만드는 거짓 교사들이
들어왔던 것입니다.

부흥회 둘째 날 저녁, "그 축복의 자리에서 주신 은혜를 생각하다" 설교 말씀이 저에게는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성도의 인내에 대해 말씀하셨지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며 믿음을 지키고 살아갈 때,
다윗처럼, 우리의 삶은 고단할 때가 많습니다. 이 땅에서 많은 소유를 얻지 못할 수도 있고,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이고, 억울하고 답답한 일, 분통터지는 일들을 계속해서 만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박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산다면 하나님이 이 땅에서 평안하고 풍요롭게 해주실 것 같은데, 그러나 그것과는 정 반대로
평화롭기는 커녕 더 고민하고 갈등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때도 지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받아들이기 싫지만,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러나 그것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 인정하면서 우린 살아가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그 때에라도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인도해주셨다 고백할 수 있고,
그 자리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은혜를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가슴에 끓어 안고 살아갈 뿐임을
그것이 바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 신앙인에게서만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영생으로 인도하는 예수님의 긍휼을 기다리는 사람만이 인내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영생은 우리의 욕심이 채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영생 은 소유가 아닙니다. 영생은 예수님과의 사귐입니다.

유 1:20-21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주님의 긍휼을 기다리는 자만이 끝까지 인내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교회 안에 몰래 들어온 거짓 교사들로 인해
초대교회 성도들은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거짓 교사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의 말씀을 갖고서
자기들의 더러운 생활, 방탕한 삶을 합리화하였습니다.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아가는게 뭐가 나쁜 거냐고, 괜찮다고 가르쳤습니다. 그 말은 어떤 성도들에게는 그럴 듯하게 들려서
지금까지 지켜왔던 순수한 믿음을 저버리게 만들었습니다.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서, 예전처럼 경건하고 거룩하게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였고, 내가 원하는대로 살아도 구원을 받는데는 하등 지장이 없다고 착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룩하게 살기 위해 몸부림 치는 이들을 보면서 비웃고 놀렸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쉬운가요, 어려운가요?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마음에 찔림이 있지 않으신가요? 그 길을 내가 가야함을 알고 있지만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마음으로는 따르기 싫, 순종하기 어려운 순간들을 만나지 않으신가요?

그러나 그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길이라면
우리는 그래도 감사하면서 그 길을 계속 걸어가야 하겠지요.

이번 부흥회 기간을 통해서
저도 제 영적인 상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그러셨을 것입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은 참 어려운 것입니다.
주님의 긍휼 밖에는 우리가 의지할 것이 없다는 것을
또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못 가지만, 주님이 내 손 잡아 여기까지 이끌어주셨음을
또 앞으로 남은 나의 생애도 주님이 인도하여 주실 것임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그저 주님 따라 한발자국 한발자국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감사한 것은, 믿음으로 주의 길을 가고자 하는 우리들에게 주님은 약속을 주셨습니다.

요1:24-25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주님이 여러분을 보호하여 주실 것입니다.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지켜주실 것입니다. 쓰러지고 넘어져도 또 다시 일어날 힘을 주실 것입니다.
언제까지? 우리 인생의 마지막 까지, 주님 앞에 서는 그 순간까지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시고, 늘 함께 하시면서 우리를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 인내의 길, 순종의 길을 걷고 나면
주님의 영광 앞에 흠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것입니다.

주신 말씀 생각하며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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